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국-중국 패권 경쟁/전망 (문단 편집) ==== 소련/일본과 중국의 차이점 ==== 미국이 당대 최강대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서이며, 확고부동의 [[초강대국]]이자 세계 제1의 패권국이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서이다. 그렇게 패권국으로 자리잡은 후 미국에 가장 유의미하게 도전했던 나라는 단연 [[냉전]]의 라이벌 [[소련]]과 한 때 미국의 경제를 넘어설 것으로 보였던 [[일본]]이다. 그리고, 주지하다시피 두 나라는 모두 미국을 넘어서는 데 완벽하게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도 두 나라와 중국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여러 논의가 있을 수 있으나 개략적으로 두 나라와 중국이 갖는 차이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미국 패권에 도전자격을 갖췄었다는 전성기의 소련과 일본을 들여다보면 '''각각 심각한 약점을 지니고 있었고 이걸 극복하지 못한채 패권 쟁탈에 실패했다.''' 소련은 이데올로기에 집착, [[공산주의]] 특유의 경직된 경제관념에 매달리며 [[계획경제#s-3|계획경제에서 유발된 비효율]]에 끝끝내 발목잡혔고, 이를 청산해보려고 시도하다가 [[고르바초프]]의 미숙한 개혁과 내외적 반발에 휘말려 오히려 국가 체제가 붕괴되는 결과를 본채로 실패하고 말았다. 일시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 여겨진 1970년대의 상황도 고유가와 자원수출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것이었던지라 경제적으로 소련은 미국에게 진지하게 도전하기에 구조적으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군사, 외교, 정치사상 면에서는 미국의 라이벌격이었으나 경제구조 측면에서 취약점이 컸다.''' 반면 중국은 전혀 그렇지 않다. 소련과 달리 중국은 경제적으로 부강하길 원하여 [[흑묘백묘론|이를 위해서 이데올로기에 대한 집착을 진작에 포기한 상태]]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기도 하였고, 주요 세계경제기구에서도 높은 발언권을 지니는 등 비록 [[공산당]] [[일당제|1당 독재]]일지언정, 그리고 완전하지는 않을지언정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문]] 경제면을 보면 하루가 다르게, 중국한테 한국 산업이 잠식당한다는 위기의식이 담긴 기사들이 나오는 등, 경제의 성장과 혁신면에서 소련에 비해 확실히 효율적인 경제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소련은 폐쇄적인 경제노선을 고집했으며 때문에 미국과 소련의 경쟁에서 의외로 경제를 봉쇄하는 것은 엄청나게 편했다. [[봉쇄정책]]을 통해 소련을 압박하는 것을 내세운 조지 F 캐넌조차도 “세계 경제체제를 거부해 스스로를 닫는 소련 경제는 굳이 봉쇄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를 내릴 정도였다. '''그러나 [[중국]]은 전혀 아니다.''' 중국은 국제무역에 깊숙히 들어왔으며 때문에 미국 경제와도 밀접하게 엮여있다. 무엇보다도 중국 스스로가 소련처럼 폐쇄적인 경제노선을 할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다. 때문에 과거 소련과 경쟁할 때와 달리 중국을 봉쇄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때문에 미국내에서도 과거 소련을 생각하고 중국을 대처해서는 안된다고 보며 중국은 소련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190830/97186648/1|#]] 일본의 경우 경제가 취약했던 소련과 달리 경제 동물이라는 멸칭을 들을 정도로 엄청난 효율의 경제로 무장하여 미국을 돈으로 짓누를 것처럼 보였으나 그게 가시화된 시점에서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플라자 합의]]를 통해 엔화가치 절상을 받아들여버렸다. 이것이 결정적 악수로 작용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잃어버린 10년/일본|초장기간 불황]]에 빠져버렸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일본이 미국의 압력에,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호언장담과 달리 [[이시하라 신타로|NO라고 할 수 있는]]게 절대로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경제가 취약했던 소련과 반대로 일본은 [[북송|경제는 강대국인데 정치력과 외교력이 많이 빈약했다.]]'''[* 현재 2020년대의 일본도 가지고 있는 경제 체급에 비해서 권역 내 장악력이 빈약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타 대륙과 문화권에서의 외교적 입김이 많이 약한 것으로 지적되는데, '''경제적 최전성기 시절에도 이러한 현상은 별 다를게 없었다.''' 전성기 때 경제성장 및 규모면에서나 미국과 비견할만 한 것이었지 외교력이나 국제적 영향력에 있어서는 일본은 미국에 비교할 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냉전기의 양축을 담당하던 당시 미국이나 소련은커녕 유엔 상임이사국이자 널리 퍼진 자국 언어권을 기반으로 중규모 이상의 대외 영향력을 펼쳐 가끔씩 미국에 큰소리를 내기도 했던 [[영국]]&[[프랑스]]나 대외적 입김은 영프에 못미쳤지만 [[유럽연합]]의 전신격 조직을 구성하고 리드하여 유럽 권역 내의 영향력은 영프보다 우위를 점했던 [[독일]]에 비해서도 국제 외교력과 영향력에서 확실히 못미친다는 평을 받은 게 위상이 많이 깎인 현재가 아닌 한창 전성기 시절의 일본이었다.] 도리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동구권의 영향력이 확장되는 것을 우려한 미국이 일본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줬기에 20세기 중후반에 부활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전후 일본은 냉전부터 지금까지 독자 노선을 구축한다던지 조금이라도 미국에 거스르는 목소리나 공식적인 움직읨을 취한 적이 없다. 역으로 '''"친미·친서방에 속하는 유일한 동아시아의 부국이자 서구권의 절친"''' 위치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미국과 유럽이 동구권에 대항하여 무언가를 준비할 때마다 "얘들아, 우리도 도와줄게" 하며 지원하거나 조력해주는 등 '제1세계 아태지역 조력자'로서만 목소리를 내는 것만이 가능했다. 대놓고 말하자면 전후부터 지금까지 70년을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전성기 시절 세계 2위, 현재도 경제규모 3위라는 일본의 주력 외교노선은 이게 전부라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일본의 행보를 변호할 수 있는 이유는 그래도 확실한 편인데,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미국의 위력을 몸소 확인한 이유도 있겠지만 당장 [[냉전]]기 내내 일본이 지정학적으로 속한 지역(동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 본인들 말고는 확실하게 의지할 이웃한 제1세계 국가들이 전무했다는 점이 가장 크다.''' 한 대륙에 맞먹는 단일 영토와 인구를 갖춰서 초강대국으로서 권역 자체를 단독으로 장악한 미국이나, 역사적으로 여러 다툼과 패권 갈등이 있었지만 적어도 인종 및 문화면에서는 한데 뭉칠 수 있는 코어 정체성이 상시 존재했고 세계대전 이후에는 각자 제1세계에 속한 강대국·지역강국·강소국으로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려는 분위기가 강한 전후 유럽과는 달리, 일본은 미국처럼 단독으로 권역을 장악할 수준의 거대한 국력이 없었고 유럽처럼 비슷한 사상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선진 이웃 집단들이 주변에 넘쳐나서 서로 도와주는 풍토를 느낄 수도 없었다. '''전성기 일본은 딱 지리적으로만 놓고보면 외톨이나 다름없던 것이다.'''][* 인접한 권역 내의 [[한국]]과 [[대만]]은 진영적으론 일본과 같은, 정말 몇 없는 제1세계 이웃이었으나 당시엔 별 도움이 안 되는 후진국 내지는 개발도상국이었다. 게다가 전자인 한국은 선진국에 도달한 지금도 과거사 문제로 같은 진영임에도 일본과 마찰이 심히 잦으며, 후자인 대만은 민간에서도 일본에 호의적이고 선진국이지만 UN에서 퇴출되어 외교적으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도 힘들고 영토 및 인구규모의 한계가 명확하다. 동남아시아는 지리적·문화적으로 이웃이라고 칭하기엔 거리가 꽤 멀었으며 결정적으로 그때나 지금이나 대부분이 후진국 또는 개발도상국들이다. 이런 지리적 및 주변국 인프라의 악조건 속에서 가장 가까운 대륙으로 시선을 돌리면 '''중국, 러시아(소련), 북한'''이란 삼중고가 바로 코앞에 있으니 한창 냉전 때나 지금이나 일본이 권역 내에서 혼자 뭔가 할 수 있을 만한게 존재할 리 만무했다. 그러니 더더욱 제1세계 맹주인 미국과 그런 미국의 최측근이자 1세계 준맹주격인 유럽을 돕고 이를 통해 이득을 보는 '서방의 보조자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었고 그것만으로도 벅찼을 것이다. 이는 현재 선진국에 도달한 한국의 외교노선+지정학적 이점 및 한계와도 크게 다르지 않기에 지금 한국인들 입장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반대로 중국은 2015년 당시 [[버락 오바마]] 정권이 플라자 합의와 비슷하게, 중국의 위안화를 절상시키려는 시도를 했을 때, 이를 대놓고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운용했던 일이 있다. 그 이후에 벌어진 [[일대일로]] 사업이나 [[미중 무역전쟁]]만 보더라도 중국은 미국과 전혀 다른 노선을 걸으려는 행보가 전 세계적으로 비춰진 케이스이다. 중국은 일본처럼 미국이 손목을 비튼다고 휘둘리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중국이 과거의 소련처럼 미국이 주도하는 질서에 어느 정도 반기를 들어 독자적인 권역 내 영향력과 국제 외교력을 추구하고 더 나아가 이를 잠재적으로 확대시키는 걸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소련과 일본이 각각 지녔던 한계와 단점이 중국에게는 완전히 없다고는 못하지만 덜한 것은 분명하며, 때문에 중국이 소련이나 일본과는 달리 쉽게 꺾일 가능성은 저조하다. 중국 입장에서는 과거 소련이 보였던 장단점, 그리고 전성기 일본의 장단점을 쭉 지켜보며 경제적으로는 일본의 행보[* 실제로 산업화 추진 이후 2000년대부터 중국이 추구하는 경제성장 행보는 기존의 중국이 선보인 인구를 바탕으로 한 세계의 공장 포지션을 어느정도 유지한채로 B2C를 기반으로 한 전자산업/서비스업을 키우면서 국제적인 기업을 육성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전자는 원래 중국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경제적인 포지션이지만 후자는 과거의 일본과 근래의 대한민국이 선보인 "전자산업 육성 및 가성비를 이용한 수출을 통한 경제성장 테크"를 답습한 형태를 띈다.], 국제 외교와 군사면에서는 소련의 행보[* 위에서 상기된 대로 중국은 이미 20세기부터 소련 다음의 양적 규모를 가진 공산권 국가 중 하나였다. 1970년대를 기점으로 소련 견제차원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면모도 있지만 일본과는 다르게 "미국과 서방 진영의 지지자이자 오른팔" 포지션은 피해왔다. 물밑에서 항상 독자노선을 걸으려고 시도한 케이스이며 이는 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고도 경제성장 이후에 현재 동구권의 새로운 패권주자로 떠오르며 수면 위로 드러난 셈이다.]를 적절하게 뒤섞은채로 미국에 대항하고 있다고 보면 편하다. 무엇보다 14억에 달하는 거대한 인구라는 것은 비교를 불허하는 압도적인 체급이다. 소련은 내내 미국보다 인구가 많았지만, 1991년 [[소련 해체]] 직전까지도 2억 5천만인 미국에 비해 3억 정도로 20% 정도 더 많은 데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나마도 매우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구성된 탓에 결집력이 완전하지 못했다. 일본은 비슷한 시기 1억 2천만으로 미국의 인구대비 50%를 간신히 한번 찍어보고, 현재는 3억 2천만을 넘어 3억 3천만을 향해가는 미국과 2억 명이 넘는 차이로 격차가 너무 커져버렸다. 그에 비해서, 중국은 [[고령화]]라든가 [[저출산]] 같이 우려되는 부분이 충분히 있으나, 현재 미국 인구의 4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인구를 지니고 있다. 다만 여전히 웬만한 개발도상국과 맞먹는 수준의 자체 출산율과 양호한 중위연령, 예나 지금이나 막대한 인컴(Income) 이민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과 다르게 중국은 생산가능인구를 비롯한 양질의 인구가 날이 갈수록 가파르게 부족해질 것이 기정 사실이라 만약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정말 패권을 탈환하고 싶다면 중장기적인 대립은 오히려 예상과는 다르게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